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결혼생활 이혼이 정답일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결혼생활 이혼이 정답일까?
결혼생활의 위기로 상담현장을 찾는 내담자들이 많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갖는 결혼생활의 기대가 있습니다.
서로 기대하는 결혼의 만족도가 떨어질때 부부갈등은 깊어지게 되고...
갈등의 골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이혼하자는 말을 꺼내게 됩니다.
과연 이혼이 정답일까요?
결혼이란?
아주 쉽게 말하면 남남이 서로 만나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것이 결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녀는 사랑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결혼의 결실을 맺고 살아가지만, 어느 때부터 인지 서로가 점점 미워지는 감정을 더 많이 들게 됩니다.
점점 미워지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남편과 아내가 갖는 결혼생활의 기대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느낄 때 결혼생활의 불만족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3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상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상담을 시작하자마자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 내담자의 감정은 온통 남편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불만과 시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있었고,
그 깊이는 남편과 연애시절 때 부터 경험하였던 부정적인 감정들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세월이 갈수록 쌓여만 갔고,
그 부정적인 감정은 A4용지 3페이지 불량을 기록할 만큼
아내가 갖는 남편에 대한 이미지는 온통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남편이 아내에게 아무리 잘 해준다 해도 좋게 보일리가 없습니다.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 내담자가 갖는 심리적 원인은 무엇일까요?
내담자는 남편이 잘 못해서 자신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에게 더 큰 원인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린시절 경험한 상처들이 해결되지 않아 남편의 관계에서 투사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알아주기를 기대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줄을 모르는 것이 관계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부부의사소통의 단절, 부부대화법의 미숙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3회기에 상담장면에 참여하여 함께 부부상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고,
남편이 자신을 몰라준다고 한 것은 자신의 문제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감정의 평화를 되찼게 되었습니다.
남편 역시 아내가 자신에 갖는 불만을 부부상담을 통해서 알게 되고
아내의 어린시절 상처를 이해하게 되어 더욱 더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지금과 같이만 해주면 100년까지도 살겠어요!!!
이 드라마틱한 부부의 관계 회복~~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심리상담을 통해서 서로가 결혼생활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더 깊숙이 알게 되었고
각자의 자신의 내면세계를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하였다는 점입니다.
부부갈등의 원인은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자신을 보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은 사랑입니다.
엮은이 오 종 현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