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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 청소년의 심리는 무엇일까?(상)

닥터오 0 1,428 2018.11.30 16:53

학교현장에서 또래들간에 일어나는 학교폭력, 집단폭행에 가담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폭력에 가담하는 청소년들 가운데는 매우 어린 연령에서부터 이런 공격성의 특성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컨데, 어린이집 4,5세의 아동이 아이들을 꼬집는 행동을 보인다든지, 유치원 어린이가 또래들과 화를 내며 싸우는 공격성을 보인다든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고 품행의 문제로 선생님으로부터 훈계를 받는 경우 들이 있습니다. 이런 청소년들의 행동특성은 심리적으로 만만하게 보이는 친구들에게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인 위협을 주는데 매우 공개적으로 행동을 합니다. 물론 영리한 청소년들은 비공개적이면서 매우 교묘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약한 아이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을 지닌 청소년일수록 부모님, 선생님, 청소년보호업무를 하는 경찰관들에게 잘 노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학교폭력이 공개적이든 은밀하게 이루어지든 간에 공격성을 지닌 청소년들의 공통된 문제의 요인을 가정과 사회적인 환경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지금 여기에서는 가정적인 원인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들의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권위주의적이고, 통제적, 가부장적이며, 일방적인 양육태도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가정에서 매우 권위적이고, 물리적인 체벌을 하는가 하면 부모의 신념과 가치관, 자기규범으로 대하여 순종하는 자녀로 성장하는 것이 바른 자녀로 키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일, 이와 같은 가정환경에서 아동기의 성장발달을 경험한 청소년은 부모에게 갖는 부당감, 억울함, 불만감, 수치심 등이 내적 화와 분노감으로 쌓여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노의 감정, 억압된 감정이 내재화 되어 있다면 결국 이 감정은 심리적 약자인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으로 표출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공격적인 청소년들의 성격적 행동패턴은 앞서 설명했던 부모님들의 부정적 양육태도에 의해 경험된 방법으로 학교에서 또래들에게 같은 행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교생활에서만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물론이고 자신의 다음 세대에도 되물림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학문적으로는 다세대의 전수라고 말합니다.

​또한 가정내에서 언어적, 물리적, 정서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폭력성이 심하게 노출되었다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어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어떠한 목적을 얻기 위해서 교묘하게 이러한 경험을 수단적으로 쓰인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가족의 특성을 보면  대부분 가족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고, 융합되거나 삼각관계의 혼란스러운 가족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구조는 자녀들에게 자기 조절능력이 상실되어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볼수 없고, 자신의 감정대로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가족체계에 놓인 청소년들은 미성숙한 자아형성으로 자기중심의 관점만 확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상과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이 학교폭력을 하였을 경우 결과적으로 나타난 행동만을 보고 그들을 비난하고, 평가하여 제단하는 것이 그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볼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 행동을 정당화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러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들을 고려하여 그 마음을 이해하는 노력이 선순환적으로 필요하고, 나아가 부모님들의 양육태도와 관계의 정서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서 지지, 인정, 칭찬, 애정표현, 합리적 설명, 간섭, 처벌, 감독 등의 옳바른 양육태도가 되고 있는지를 보고,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부모상담코칭을 통해서 개선하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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