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을때는 대화하지 않습니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 지켜야할 원칙

부부상담을 진행하시면서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 지켜야할 원칙은 일상의 긍정적인 대화만 나누시고 과거의 불평불만, 문제행동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자기가치관이나 신념의 틀로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다른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나와는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감정이 다릅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 태도가 부부관계 갈등해결의 시작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습관(인습화)되어 있는 것이 몇 번의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도 몇 번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지요.

화가 났을 때 자기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부가 관계로 살아가면서 화나는 장면을 서로가 만들지 않는 것, 싫어하는 행동을 멈추는 것, 상대가 기대한 것을 알아차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들이 중요할 것입니다.

자기성장이 이루어지면 화가 날 수 있는 장면에서 극단으로 자기감정이 표출되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다스리는 심상작업

기본적으로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긴장이완법을 사용합니다.

긴장이완법은 신체적으로는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는 부분을 완화하고, 심리적으로는 흥분을 가라앉혀 안정시켜 평온한 정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숫자를 거꾸로 새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심상작업으로 복식 호흡이 있습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으시고 들숨은 7초 동안 아랫배에 힘을 주고 깊이 들이마시고, 날숨은 아주 천천히 11초 동안 내 쉬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3회 이상 마음이 편안하고 긴장이 완화될 때 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으로 부터 벗어나서 의식을 환기시키고(내가 화가 낫구나, 흥분되어 있구나), 생각의 전환을 갖습니다. 즉, 창밖을 내다보며 그 현상에 초점을 둔다든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켠다든지, 음료나 마실 것을 마신다든지 해서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서 화가 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지 않고 멈추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화가 났던 주제는 서로가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즉, 서로가 컨디션이 좋을 때 대화요청을 하여(감정이 풀렸다고 하여 지나치지 않고, 대화를 하셔야 근원적으로 감정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반영하고, 이해하고 인정하기, 공감하기 대화법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기술은 상담 장면에서 부부가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는 매일매일 각고의 노력을 하실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느 것도 노력하지 않고 얻는 것은 없습니다.

원장 오 종 현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