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가 힘들다면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
닥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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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8 18:32
심리학자 존브레드쇼(John Bradshow)는 "상대방에게서만 문제를 찾으려고 하면 그토록 원하는 행복한 가족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나의 지난날 상처와 아픔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 받은 내면아이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훗날 다른 사람에게 투사되 곤 하는데, 이런 현상을 전이감정이라고 한다.
부부가 이해 할 수 없는 싸움을 계속해서 하거나, 도저히 부부관계가 힘들어진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할 때 상대방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특히 자신의 어린 시절이 행복하지 않았다면 더욱 개연성이 높다.
전이 감정을 일으키기 쉬운 사람들 즉 '높은 전이감정 경향성(high transference liabilities)을 지닌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의 상처가 크다. 상처받은 어린 시절의 내면아이가 지금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이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려면 긴 시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커다란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곳에는 평생 도망치거나 숨기려 했던 상처와 고통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감정이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 상처에 기인한 것임을 분리해서 인식한다면 갈등의 해결 점을 찾는 것이 좀 더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