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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앞으로는 저 자신을 위로해줘야겠어요

김민서 0 3,482 2018.09.20 14:56

어제 네 번째로 상담을 진행했어요.

벌써 제가 네 번째 상담이라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ㅎㅎ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초기상담까지 하면 총 5번 상담을 진행했는데요,

차근차근 예전과는 달라지는게 느껴져서 신기한 요즘입니다.


상담을 받으며 이제는 제 스스로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한 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감정에 지나치게 휘둘려서

불안한 일이 생기면 제 모든 일이 그 감정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고, 뭔가를 하고 있는데도 미칠듯이 불안한 느낌이었어요.

이런 감정이 하루 종일 지속되었고,

불안할 때마다 제 손가락을 손톱으로 쥐어 뜯어서 그 부분에만 굳은살이 생기기도 했어요.

그만큼 제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았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아 내가 지금 불안해하고 있구나.' 하고 제 상태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실수를 하거나 어떤 일이 생겼을 때마다 

저 자신에게 '내가 왜 그랬지? 나는 진짜 바보인가?'

자신을 탓하고 스스로에게 나쁜 말을 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부터는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어도

'괜찮아. 충분히 잘했어' 하고 제 자신을 위로해주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자동적으로 저 자신을 탓하고 비하하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방법을 알고 노력하고 있으니 이미 처음보다는 변화된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주에는 신기한 경험을 해서 상담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저에게 일어난 일이 아닌, 남의 일을 보기만 했는데요

갑자기 한순간에 가슴이 턱 막히고

누군가 제 목을 조르는 것처럼 답답함이 느껴졌어요.

한순간에 패닉 상태가 되어서 머리가 하얘지고

너무나도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게 되었죠.

한동안은 제 감정을 어느 정도는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의식적으로 컨트롤이 안 되는 불안함이 한번에 몰아치는 거에요.

그래서 상담 시간에 배운 대로

'내가 지금 불안함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보았는데

대체 무엇이 불안한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어요.

상담사 선생님께 이런 경험을 했다고 말씀드리니

선생님께서는 제가 어떤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지 못해서

그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제 마음 속 상처가 다른 사람의 말에 의해 건드려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저 자신에게 '지금 올라오는 이 감정은 예전 감정이야. 그만큼 나는 예전에 힘들었구나.' 하고

저 자신을 위로해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그 때 숨막히던 그 기분을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무섭지만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을 꼭 기억해서

만약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잘 이겨나가고 싶어요.


상담을 하면서 제가 저 자신을 너무 몰아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래서 스스로 저를 위로해주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어요.

그동안 '나'의 마음을 내가 너무 몰라줬던 것 같아서 저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요.

항상 다른 사람만 위로해주고 이해해줬는데

정작 저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힘들다고 할 때에는 '너는 진짜 좋은 사람이야. 너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어딨어? 그런 일로 신경쓰지마 넌 괜찮아' 하고

따뜻하게 말해줬는데,

정작 나 자신이 실수하거나 부족했을 때에는

'난 정말 왜 이모양이지?', '난 정말 못났어' 하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다른 사람 마음은 돌보면서 내 마음을 돌보지 않은 것 같아 많이 반성했어요.

이제는 저 스스로를 소중하게 대해 줄 거에요!


마지막으로, 항상 좋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시는 닥터오심리상담센터와

상담사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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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나누면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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