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기 전에는 저만의 틀 안에 갇혀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저번 상담에서부터 오늘 상담까지는 제 생각의 틀을 깨는 작업을 했어요.

생각의 틀을 깨는 작업은 예전처럼 금방 변화되기가 많이 어렵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던

'이런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돼'라는 틀을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이유에 따라

'이럴 때는 이런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연습을 했거든요.

처음 이런 연습을 할 때에는 전혀 마음이 바뀌지 않았어요.

'나는 이러한 행동을 '절대'해서는 안 되는데, 그러한 행동을 했다.

나는 그러므로 쓰레기같은 사람이다' 라고

저 자신을 계속해서 비난하고 궁지에 몰아넣었거든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으니, 해결책도 보이지 않았어요.

상담사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제 사고를 바꾸어 주려고 하셨지만,

제 마음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바로 받아들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상담이 끝난 후 일주일간 계속 노력했어요.

자꾸만 나를 비난하고 싶을 때마다

저 자신을 보호해주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스스로 변호하고, 위로해 줬어요.

그러자 마음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것처럼

'절대 안 돼'라는 생각을 조금은 걷어낼 수 있겠더라구요.

상담사 선생님께서 예전 제 생각은 '경직된 사고'라고 하시며,

이제는 연습을 통해 유연한 사고로 전환되었다고

오늘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말해주셨어요.

상담을 통해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것 같아 많이 뿌듯해요

조금 걱정했던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비합리적인 신념을 깨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정말 많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제가 가지고 있는 그 틀 안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상담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그 틀을 벗어난 생각을 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만약 다음에 또 이런 경직된 사고를 하게 된다면

그 때는 스스로 내 사고의 틀을 깨고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담사 선생님께 걱정되는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아직 상담을 많이 받은 것도 아닌데 단기간에 그러한 생각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거라며

지금까지 너무나 잘해왔다고,

그런 걱정을 하는 자체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부분은 앞으로 상담을 받아가며 점차적으로 나아질 수 있고,

만약 혼자서 해 나가다가 벽에 부딪친다면 그 때 다시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제가 지금까지 몇 년에 걸쳐 쌓아온 생각들이

단순히 상담을 몇 시간 한다고 해서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이렇게 잘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나중에 상담을 더 많이 받는다면 내 모습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상담을 통해 저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니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제 마음을 스스로 위로해 줄 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많이 성장한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네요

항상 최고의 상담을 진행해 주시는 상담사 선생님과

항상 도움되는 말씀을 해 주시는 닥터오심리상담센터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