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아이와 함께한 상담
김희진
아동·청소년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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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4:00
오늘은 딸아이와 함께 상담을 진행했어요.
아이가 상담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감정으로 상담을 받았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죠.
양육태도 검사를 받았는데, 체크를 하면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느낀 부분이 결과에서도 나왔더라구요.
아이에게 잘해준다는 건 마음으로 표현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그것이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를 통제하려 했는데,
그게 아이의 자존감이라던지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약하게 했다는 것이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상담을 받지 않았더라면 이런 것을을 모른 채로 계속해서 아이에게 실수했을 거라는 생각에
큰 마음 먹고 상담을 해본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딸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얻는 결과에
아이 스스로 느끼는 시간을 주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스스로는 앞으로 아이를 통제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아이가 핸드폰을 스스로 절제하며 통제할 수 잇을까 하는 걱정이 아직도 되지만,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 할 수 있을지...
딸아이와 많이 얘기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표면적인 것만 챙겼던 점. 딸아이의 마음을 읽지 않았던 것 모두
마음을 열지 않아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딸아이와 작은 것부터 소통할 수 있게 해보려구요.
뒤늦게나마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너무 늦기 전에 소통하며 풀어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