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스켄하는 심리검사, 수치로 보여지는 나의 내면세계
나는 착한 사람으로 살아왔다.
직장생활하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착한 사람으로 통했었다.
정말 착해서가 아니라 나는 사람들과 내 얘기를 하고 내 주장을 하는것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내마음이 편한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관계에서 늘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다.
이러한 대인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게 되었다.
원장님과 첫 상담을 하면서 나의 이런 마음이 변화될 수 있을까 의문도 들기도 하였다.
내면을 좀더 객관적으로 보려면 심리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첫 상담을 하고 난후 심리검사를 하였고, 오늘 해석상담을 받게 되었다.
나는 주관적 우울, 불안감이 높고, 의기소침하고 자기비난, 부정적사고가 높다고 했다.
평소에도 생각을 안했던 것이 아닌데, 나의 특성들이 수치로 표현되는 것이 놀라왔다.
타고난 천성이라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장선생님은 고칠 수 있다고 해서
솔직한 심정은 반신반의의 마음이었다.
더 어릴때 나 자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쓰는 단어, 생각에 대해 좀 놀라기도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원래 평소에 말투에 감정이 없다. 확신이 없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것이 감정이 없다는 수치로 나와서
무감동 무반응이라고 해서 신기했다.
내가 좋은 것, 싫은 것에 대한 것부터 표현을 해야겠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간단하게 나누어지지 않은데,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메뉴를 선택할때 부터 내가 먹고 싶은것도 표현해 보겠지만,
상대방도 먹고 싶은게 있는데 그래도 되나하는 의문도 들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를 표현하지 않고 주장하지 않고 살아왔던것이 분명하다.
이런 나를 보고 순한 사람, 착한 사람으로 평가해서 말을했다.
이번에 직장에서 속상함도 이런 이유가 컷었다. 00 대리님은 착해서 말을 못하지요.
이것이 나에게는 비아냥거림으로 들려서 속이 상하고 내적으로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앞으로 상담은 가계도 탐색을 하여 원가족경험도 보고, 억압되어 있는 감정도 표출하고, 내면세계를 들어내서
참 자아를 찾는 작업이 된다고 한다.
우울, 불안이 높은 것에서도 부정적 사고체계로 되어 있는 인지체계를 바꾸어 긍정적 사고를 하도록 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그래서 나를 인정하고 자기애를 갖고 당당한 나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것만으로 감사함을 갖는다.
심리상담이라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상담에서 나를 이해하고 깨달음을 가지고 한주간도 적용하면서 변화의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상담을 잘 해서 꼭 성장변화된 내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