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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아내와 부부상담을 받았습니다

안ㅇㅇ 0 2,071 2019.02.07 13:12

아내는 말이 통하지 않는,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며 아내의 심정을 알고 보니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모두 배우자에게 인정받길 원했고, 사랑이 느껴지는 행동과 말투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부부 사이가 많이 꼬였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오해가 있었고, 무관심이 존재했으며,

서로를 받아들일 마음의 공간은 조금도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자주 다투곤 했는데,

우리 부부의 비정상적 관계가 아이에게까지 전달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상담을 통해 아내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내는 한올 한올 꼼꼼히 말을 풀어내는 것을 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그동안 대화를 요약하는 형식의 내용 전달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차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부부 사랑의 시작도 다름이었습니다.

서로의 다른 점에 끌렸고, 그것이 지금은 '상대방이 틀렸다'는 생각으로 굳어져 서로를 원망하고 비난했습니다.

지금 우리 부부는 상담을 통해 또 다른 시작을 하려 하고,

또 다른 시작은 아내에 대한 인정과 이해로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 상담을 받으며 4가지의 대화법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째, '우선'

상대가 이야기할 준비가 되었고, 나는 들을 준비가 되었다.

상대가 우선이고, 내 차례는 상대가 말을 끝내면 돌아온다.


둘째, '반응'

상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 공감해야 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그 내용이 잘 전달되었음을 배우자에게 인지시킨다.


셋째, '이해'

점층적으로 대화의 깊이가 있어지고 상대가 말하는 것을 이해한 후

조금 더, 조금 더 물어보고 생각을 공유받고 느낀다.


넷째, '표현'

상대가 하고자 했던 대화의 앞뒤 퍼즐이 맞춰진다.

상황을 공감했고 생각을 이해했다.

화는 나지 않고 미안함을 전한다.


오늘 상담을 통해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답형의 감정없는 대화는 상황을 좋게 만들지 못한다는 점,

아내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아내가 힘든 점, 내가 힘든 점을 상담을 통해 배운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관계의 시작은 대화로부터'라는 말을 마음 속에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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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나누면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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